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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Pension & Investment

개인연금 실전 운용기 #02 | 6,103만원의 개인연금, 처음 어떤 ETF를 선택했을까?

by 라이프코칭123 2026. 10. 19.

― 15년 만에 시작한 직접 운용, 첫 두 달의 투자 기록

2025년 7월 6,103만원의 개인연금이 들어왔다

2025년 7월 4일, 삼성생명에 있던 개인연금이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로 이전되었다.

이전 금액은 61,039,815원이었다.

2010년 회사의 지원으로 개인연금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ETF를 직접 매수하고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7월 7일에는 삼성증권으로부터 연금저축계좌 이전 완료 안내를 받았다.

 

구분 내용
이전 금융회사 삼성생명
이전받은 금융회사 삼성증권
이전일 2025년 7월 4일
이전금액 61,039,815원
이전 완료 안내 2025년 7월 7일

 

연금저축 이전 입금내역

 

이 금액은 당시까지 적립된 개인연금의 잔액이다. 내가 직접 납입한 원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는 어떤 ETF를 매수할 것인지,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 직접 결정해야 했다.

처음에는 퇴직연금 DC에 없는 ETF를 매수하려고 했다

당시 나는 이미 퇴직연금 DC 계좌를 직접 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개인연금을 이전하면서 처음 생각한 것은 퇴직연금 DC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ETF를 매수하는 것이었다.

두 계좌에 같은 ETF를 담기보다는 서로 다른 투자 기회를 활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당시에는 자산 배분에 대한 원칙이 없었다.

어떤 산업이 성장할 것인지, 어떤 ETF가 앞으로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인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

다만 개인연금에는 처음부터 퇴직연금과는 다르게 분배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매수한 ETF에는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산업 ETF와 분배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가 함께 포함되었다.

2025년 7월, 처음 매수한 ETF 세 종목

2025년 7월의 삼성증권 주식매매 체결내역을 다시 확인했다.

처음 매수한 ETF는 세 종목이었다.

ETF 최초 매수일 투자 목적
PLUS K방산 2025년 7월 9일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 2025년 7월 22일 미국 주식 기반 분배금 현금흐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2025년 7월 22일 한국 주식 기반 분배금 현금흐름

 

첫 번째 매수는 7월 9일이었다.

PLUS K방산 20주를 주당 47,960원에 매수했다. 7월 14일에는 같은 ETF를 20주 추가 매수했다.

7월 22일에는 미국과 한국의 커버드콜 ETF를 각각 매수했다.

그리고 7월 24일에는 두 커버드콜 ETF를 추가로 매수했다.

실제 거래 내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매수일 ETF 수량 체결단가 체결금액
7월 9일 PLUS K방산 20주 47,960원 959,200원
7월 14일 PLUS K방산 20주 47,025원 940,500원
7월 22일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 200주 7,715원 1,543,000원
7월 22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100주 11,160원 1,116,000원
7월 24일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 300주 7,790원 2,337,000원
7월 24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100주 11,315원 1,131,500원
합계   740주   8,027,200원

 

삼성증권 주식매매 내역에서 확인되는 7월 매수 체결 합계는 8,027,200원이었다.

 

2025년 7월 개인연금계좌에서 처음 매수한 ETF 3종목과 매수체결합계 8,027,200원 (출처: 본인 삼성증권 거래내역)

 

개인연금으로 이전된 6,103만원을 한꺼번에 ETF에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추가 매수할 ETF를 생각하면서 나머지 자금은 MMF에 잠시 보관했다.

한국과 미국의 커버드콜 ETF를 선택한 이유

두 커버드콜 ETF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퇴직 이후 분배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 대상을 한국과 미국으로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국내 주식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미국 주식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을 함께 매수했다.

퇴직하면 월급이라는 정기적인 소득이 사라지게 된다. 물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퇴직하더라도 다른 경제활동은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점에 개인연금이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커버드콜 ETF에서 분배금이 지급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투자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옵션 전략의 특성상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이 제한될 수도 있다.

분배금의 지급액이나 지속성도 보장되지 않는다.

당시에는 분배금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지금은 분배금뿐 아니라 원금의 변동과 장기적인 총수익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LUS K방산을 매수한 이유

방위산업은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였다.

과거 일반 주식계좌에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경험도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한국 방위산업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군용 무기체계의 특성도 중요하게 봤다.

무기체계는 한번 도입하면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운용 인력의 교육, 정비, 부품 공급, 후속 군수지원 등이 연결되기 때문에 다른 체계로 쉽게 변경하기 어렵다.

이러한 특성이 한국 방산기업의 장기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ETF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 방위산업의 미래에 투자하고 싶었고, 퇴직연금 DC에서 보유하지 않았던 PLUS K방산을 매수했다.

 

2025년 8월, 세 가지 산업 ETF를 추가했다

8월에는 투자 대상을 확대했다.

새롭게 매수한 ETF는 세 종목이었다.

 

ETF ETF 첫 매수일 투자 당시의 생각
TIGER 미디어컨텐츠 8월 6일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세계적인 성장
TIGER 바이오TOP10 8월 7일 금리 하락과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HANARO 원자력iSelect 8월 7일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존에 매수했던 PLUS K방산과 KODEX 미국S&P500 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도 추가 매수했다.

바이오: 금리 하락과 AI의 발전

빠른 고령화, 그리고 의학의 발전에 따른 수명 연장은 바이오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그렇지만 신약 연구개발에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AI의 등장은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획기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AI의 발전이 신약 개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바이오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투자하고 싶었다.

실제 거래내역을 보면 TIGER 바이오TOP10을 8월 7일, 18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 매수했다.

총 650주, 매수금액은 5,141,900원이었다.

8월에 매수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종목이었다.

원자력: AI 시대의 전력 수요

AI가 널리 사용되면 데이터센터와 관련 산업의 전력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나는 그 과정에서 원자력발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I 산업의 성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전력 공급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8월 7일 HANARO 원자력iSelect 40주를 1,505,200원에 매수했다.

미디어콘텐츠: 한국 드라마와 K팝의 확산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세계적으로 더 대중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을 일시적인 유행만으로 보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세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게 된다면 관련 산업에도 성장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8월 6일 TIGER 미디어컨텐츠 200주를 1,332,000원에 매수했다.

이 역시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투자 가설이었다.

세 산업 모두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 성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이러한 산업의 미래에 투자해 보고 싶었다.

 

2025년 8월 개인연금계좌 거래내역

 

첫 두 달, 약 1,728만원의 ETF를 매수했다

2025년 7월과 8월의 ETF 매수내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TF 7월 매수금액 8월 매수금액
PLUS K방산 1,899,700원 1,102,000원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 3,880,000원 176,525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2,247,500원 -
TIGER 미디어컨텐츠 - 1,332,000원
TIGER 바이오TOP10 - 5,141,900원
HANARO 원자력iSelect - 1,505,200원
합계 8,027,200원 9,257,625원

 

두 달간 ETF 매수금액은 총 17,284,825원이었다.

이 금액은 삼성증권의 매매내역에서 확인한 ETF 거래금액을 합산한 것이다.

거래 수수료 등이 반영된 정산금액이며, 아직 매수하지 않은 자금은 MMF에 보관하면서 필요한 시점에 환매하여 ETF를 매수했다.

실제로 8월 거래내역에는 MMF를 매수하고 환매한 기록이 여러 차례 나타난다.

MMF는 당시 추가 ETF 매수를 기다리는 자금을 임시로 운용하기 위한 디폴트 옵션이다.

 

투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분배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목적 사이에서 자산을 어떤 비중으로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원칙이 없었다.

처음 분배금이 들어왔을 때

2025년 8월 19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서 32,600원의 분배금이 입금되었다.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ETF에서 실제로 현금이 들어온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2025년 8월 19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분배금 32,600원 입금내역. (출처: 본인 삼성증권 거래내역)

 

그 후에도 매월 분배금이 입금되는 것을 보면서 개인연금에서 현금흐름을 만드는 일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Income 자산을 먼저 늘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점차 자산배분을 다음과 같이 구체화했다.

구분 목표 비중 역할
Core 30% 장기적인 자산 성장과 포트폴리오의 기반
Satellite 20%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과 투자 기회
Income 50% 분배금 중심의 현금흐름
합계 100%  

 

C/S/I 30/20/50은 2025년 7월부터 정해져 있던 비중이 아니다.

실제로 개인연금을 운용하면서 분배금을 경험하고, 투자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구체화한 목표다.

앞으로도 실제 분배금과 ETF 평가금액, 전체 투자 성과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직접 운용하면서 조금씩 투자 원칙을 만들어 갔다

2025년 7월, 6,103만원의 개인연금이 삼성증권으로 이전되었다.

처음에는 퇴직연금 DC에서 보유하지 않은 ETF를 중심으로 매수했다.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했고, 한국과 미국의 커버드콜 ETF를 통해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었다.

8월에는 바이오, 원자력, 미디어콘텐츠 분야로 투자 대상을 넓혔다.

지금 돌아보면 처음부터 완성된 투자전략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관심 있는 산업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분배금이 들어오는 연금계좌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직접 운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종목을 선택하는 것만큼 자산배분과 투자 원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25년 말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는 동안 예전에 읽었던 투자 서적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거인의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여러 책을 다시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해왔던 투자와 앞으로 하고 싶은 투자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책에서 소개된 투자전략을 파이썬으로 직접 구현하기 시작했다.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매번 고민하고 판단하기보다, 미리 정한 나만의 원칙에 따라 운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퇴직연금 DC와 개인연금의 역할을 구분하고, C/S/I 자산배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기록하려고 한다.

연금을 직접 운용한다는 것

2025년 7월부터 개인연금을 직접 운용한 지 1년 남짓 지났다.

그동안 여러 ETF를 매수하고 일부는 매도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왔다.

지금 돌아보면 처음에는 어떤 ETF를 매수할 것인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비중으로, 어떤 원칙에 따라 투자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좋은 ETF를 찾는 것과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

이것이 지난 1년 동안 개인연금을 직접 운용하면서 배운 중요한 교훈 중 하나다.

앞으로도 투자 과정과 결과를 실제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기록하려고 한다.

잘한 선택뿐 아니라 아쉬웠던 선택도 함께 남길 생각이다.

다음 글에서는

개인연금을 직접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분배금이었다.

매월 분배금이 들어오는 경험은 개인연금의 목적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분배금은 얼마나 들어왔을까?

그리고 왜 개인연금의 Income 목표 비중을 50%로 정했을까?

다음 글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분배금 현금흐름과 Income 자산을 늘려온 과정을 실제 거래내역과 함께 기록하려고 한다.


이 글은 저의 실제 개인연금 운용 경험과 삼성증권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TF 매수금액은 매매내역에 표시된 거래금액 기준이며, 투자수익이나 평가금액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소개한 ETF와 투자 판단은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ETF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과 지급 수준은 보장되지 않습니다.